미리보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키워드는 ‘친환경’

미리보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키워드는 ‘친환경’

기사승인 2009-09-14 17:18:01
[쿠키 경제] 모든 모델의 하이브리드화를 추진하고 있는 도요타의 콘셉트카 ‘아우리스 HSD’, 순수 전기차에 승부를 건 르노의 1인승 전기차, 경유 1ℓ로 31㎞를 달리는 폴크스바겐 ‘폴로 블루모션’….

15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언론발표회)를 시작으로 개막하는 제63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의 키워드는 ‘친환경’이다. 2∼3년이면 시장에 등장할 상용화 단계의 친환경 첨단 기술이 대거 선보인다.

하이브리드

현대자동차는 2012년 양산 예정인 차세대 하이브리드차 ‘ix 메트로(프로젝트명 HND-5)’를 처음 공개한다. 1000㏄ 휘발유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LPG엔진을 이용한 아반떼 하이브리드(1㎞당 99g)보다 적은 80g 수준이다. 기아차는 준중형 세단 ‘씨드’와 SUV ‘쏘렌토R’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품했다. 프레스데이에서 현대·기아차 친환경 기술을 설명하는 역할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직접 맡았다.

도요타는 아우리스 HSD를 비롯해 풀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4종을 전시한다. 풀 하이브리드차는 저속 단계에서 배터리와 전기모터로만 달릴 수 있다. 대표적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배터리를 외부에서 충전하는 방식)’ 모델도 공개한다.

BMW는 첫 하이브리드 모델 3종을 선보이며 친환경 시장에 뛰어든다. 전기모터와 경유엔진이 결합한 친환경 스포츠카 ‘BMW 비전 이피션트 다이내믹스’는 380V 전원으로 44분 만에 배터리를 충전해 1ℓ로 26.6㎞를 달린다. ‘7시리즈’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6’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미국과 아시아 시장을 겨냥했다.

전기차

르노그룹은 일본차가 선점한 하이브리드 시장을 건너 뛴 채 전기차를 전면에 배치했다. 1인승 초소형 전기차, 유리 지붕에 태양전지를 적용한 3도어 전기차 등 모두 4종의 콘셉트카를 전시한다. 푸조도 내년 말 양산될 전기차 ‘이온’을 공개한다. 배터리로만 최대 130km까지 주행할 수 있고, 급속 충전 시스템을 사용하면 30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인도의 전기차 메이커 레바도 4인승 ‘NXR’과 스포츠카 ‘NXG’ 등 두 모델을 새로 내놓는다. 이에 맞서 현대차는 유럽에서 판매되는 경차 i10을 전기차로 개조한 ‘i10 일렉트릭’을 선보인다. 실험 단계를 넘어 상용화를 위해 개발한 현대차 최초의 순수 전기차 모델이다.

클린 디젤

경유엔진에 강한 유럽 업체들은 다양한 모델의 친환경 경유차를 포진시켰다. 폴크스바겐은 ‘폴로’ ‘골프’ ‘파사트’에 새로운 엔진을 탑재한 ‘블루모션’ 모델 3종을 공개한다. 내년 출시될 1.2 TDI엔진의 ‘폴로 블루모션’은 연비가 1ℓ당 31㎞나 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5인승 차량 중 세계 최저 수준인 1㎞당 87g이다. 아우디도 배기가스 배출을 최소화한 ‘3.0 TDI 클린 디젤’ 엔진을 적용해 ‘A4 3.0 TDI’를 출품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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