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미래차 답 이미 나와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미래차 답 이미 나와있다”

기사승인 2009-09-16 17:01:00
[쿠키 경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실질적 그룹 2인자 역할을 하며 국내외를 넘나들며 진두지휘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1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현대차의 친환경 하이브리드차 ‘ix 메트로’를 직접 소개한 데 이어 17일 서울에서 열리는 쏘나타 후속모델(YF쏘나타) 발표회를 주관한다. 24일에는 현대차 체코공장 준공식에 아버지 정몽구 회장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모터쇼 모두 연설에서 “2015년까지 유럽에서 현대차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당 115g으로 줄이겠다. 우리에겐 ix 메트로의 배출량을 80g으로 줄인 친환경 기술이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BMW 아우디 르노 등 경쟁 업체 전시장을 찾아 친환경차들을 꼼꼼히 살피며 “요즘은 자동차 회사들이 고객 욕구를 쫓아가지 못한다. 영화에 등장하는 미래차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답은 이미 나와 있다”고 했다.

또 “앞으로 소형차의 미래가 밝지만 (소형차는) 고급화해도 마진이 크지 않아 모든 업체가 고민하고 있다. 물량을 늘리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차에 대한 정 부회장의 관심을 반영하듯 모터쇼 일정 내내 이기상 하이브리드 개발실장이 그림자처럼 수행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과거 모터쇼에선 (정 부회장이) 친환경차에 이처럼 절대적 관심을 표명한 적이 없다. 현대·기아차의 미래를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
태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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