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0년이후 세대 “한국제품 맘에 안들어”

中 80년이후 세대 “한국제품 맘에 안들어”

기사승인 2009-09-20 17:04:01
[쿠키 경제] 1980년 이후 출생자를 뜻하는 중국 ‘빠링허우(80後) 세대’가 한국 제품에 대해 강한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는 20일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12개 주요 도시 소비자 3667명을 상대로 한국 제품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연령이 낮을수록 부정적 답변이 많았다고 밝혔다. 30∼50대에서 15% 정도이던 ‘나쁘다’와 ‘매우 나쁘다’ 응답률이 20대 21.8%, 20세 미만 25.3%였다. ‘보통이다’를 택한 응답자도 많아 20대 이하 바링허우 세대는 연령층 가운데 유일하게 긍정적 답변률이 절반을 넘지 못했다.

오영호 무역협회 부회장은 “인터넷에서 확산돼 온 반한감정 여파로 보인다”며 “중국 내수시장을 공력하려면 향후 소비주도층이 될 바링허우 세대를 겨냥한 이미지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를 보인 한국 브랜드는 삼성(31%) LG(23%) 현대(13%) 순이었다. 라네즈 더페이스샵 마몽드 등 화장품 브랜드도 비교적 많이 알려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소비자들은 한국 제품의 최대 강점으로 디자인을 꼽았다. 학력이 높을수록, 소득이 많을수록 한국 제품에 우호적이었다.

한·중 교역액은 2013년 2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국은 당초 2000억달러 돌파 시점을 내년으로 잡았으나 세계 경기 침체로 3년 가량 늦어지는 것이다. 지난해 교역액은 1683억달러로 한·일(894억달러), 한·미(848억달러) 교역액을 합친 것과 맞먹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
태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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