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덕아웃에서 마음 무거워” 답답함 토로

박찬호 “덕아웃에서 마음 무거워” 답답함 토로

기사승인 2009-09-22 10:50:01
[쿠키 스포츠]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대 3주 간 마운드에 설 수 없게 된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답답한 심정을 팬들에게 토로했다.

박찬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chanhopark61.com)를 통해 “애틀란타 원정에 왔다. 재활치료와 운동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한 뒤 “요즘은 긴장감이 아닌 여유로움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면 덕아웃에서 지켜보는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그러나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어제부터 공을 던지는 훈련을 했고 걷는 데도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회복이 빠른 것 같다. 선수가 운동을 하다 다치는 일은 흔하다. 시간이 지나면 완쾌될 것”이라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어서 “많은 분들이 보내준 걱정과 위로의 글을 보고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선발로 승리했을 때보다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 감동했다. (내가) 복이 많은 삶을 산다는 것을 느꼈다”며 자신의 부상을 격려해 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찬호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향후 2∼3주 간 마운드에 설 수 없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찰리 매뉴얼 감독은 지난 19일 엠엘비닷컴(MLB.com)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박찬호가 불펜에서 큰 역할을 했다. 불펜에서 활용도가 높은 선수였다”며 아쉬워했다.

박찬호는 올해 초 불펜 투수로 보직을 변경한 뒤 38경기에 출전, 2승2패 방어율 2.52를 기록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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