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6인조 여성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사진)가 ‘개념 시구’로 프로야구 히어로즈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유이는 히어로즈의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가 열렸던 2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시구자로 나와 선수와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유이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짧은 반바지 차림새가 아닌 히어로즈 모자와 유니폼, 청바지를 입고 마운드에 올랐다.
히어로즈의 마스코트 턱돌이의 재롱에 미소를 짓던 유이는 차분한 표정으로 공을 던졌고 모자를 벗어 관중들에게 인사를 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유이가 당초 예상됐던 발랄함이 아닌 진지한 모습으로 시구에 임하자 히어로즈 팬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히어로즈 홈페이지 자유게시판(heroes-baseball.co.kr)과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dcinside.com) 히어로즈 갤러리 네티즌들은 24일까지 유이의 시구와 관련된 게시글들을 수백건 이상 쏟아내며 ‘개념 시구’였다고 치켜세웠다.
네티즌들은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6대 1로 제압한 공로를 유이에게 돌리며 “유이를 히어로즈 걸로 세워야 한다(ㅁ*)”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greend****)은 “유이가 섹시 콘셉트로 시구를 했다면 아버지(김성갑 히어로즈 2군 코치)의 이름에 먹칠을 했을 것”이라고 말해 팬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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