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김기태(40·사진) 2군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내정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LG 관계자는 25일 전화통화에서 “올해로 3년 계약이 만료되는 김재박 감독의 유임을 비롯, 일부 후보군을 놓고 차기 사령탑을 고심 중에 있다”며 “후보군을 밝힐 수 없으나 김 코치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 점을 해당 언론사에 알렸다”고 말했다.
김 코치의 LG 신임 감독 내정은 이날 오전 한 국내 신문이 구단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의문을 낳았다. 신문에 따르면 LG는 23일 김 코치를 차기 감독으로 내정하고 24일 이영환 단장과 염경엽 운영팀장을 일본 도쿄로 보내 김 코치와 접촉에 나섰다.
LG는 김 코치와 계약 협상에 성공할 경우 정규시즌을 마친 뒤 새 감독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그러나 LG가 이를 부인하면서 김 코치의 신임 감독 내정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한편 김 코치는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데뷔, 삼성 라이온즈과 SK 와이번즈를 거쳐 2005년 은퇴했다. 김 코치는 2008년부터 요미우리 2군 코치로 활약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유망주들로 구성된 일본 이스턴리그 퓨쳐스팀 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