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마티즈보다 안전성 떨어져”

“모닝, 마티즈보다 안전성 떨어져”

기사승인 2009-09-27 21:53:00


[쿠키 경제] GM대우 경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경쟁 상대인 기아자동차 모닝보다 안전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는 27일 탑승자 안전성 평가 충돌 시험에서 마티즈가 종합 1등급, 모닝이 2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험은 에어백이 장착된 운전석에 인체 모형(더미)을 태우고 시속 64㎞로 달려 벽에 부딪치는 미국 도로안전보험협회(IIHS) 방식으로 진행됐다.

마티즈는 더미 파손 상태로 인체 위험도를 평가하는 4개 항목(머리와 목, 가슴, 좌·우측 다리와 발) 중 가슴(2등급)을 제외하고 모두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운전석에 차체 충돌 부위가 밀려 들어가는 정도를 재는 '차체 구조'와 충돌시 인체의 흔들림 및 에어백 보호 기능을 측정하는 '더미 거동' 항목도 1등급이었다.

모닝은 '가슴'과 '차체 구조'에서 1등급이었지만 '머리와 목' 2등급, '좌측 다리와 발' 4등급, '우측 다리와 발' 2등급, '더미 거동' 2등급을 받았다. 특히 하체(좌·우측 다리와 발) 안전성에서 3, 4등급을 기록해 마티즈와 격차가 벌어졌다. 연구소 박인송 시험연구팀장은 "1600㏄급 준중형차도 취약한 하체 보호 항목에서 마티즈가 1등급을 받은 것은 국내 경차 기술이 발전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소형 트럭인 현대 포터Ⅱ와 기아 봉고Ⅲ는 가슴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4등급에 그쳤다. 박 팀장은 "이번 시험은 같은 모델 간 충돌 사고를 가정한 것이어서 경차 운전자는 더 큰 차량과 부딪치는 사고에 대비해 주의 운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
태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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