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호날두가 될 수 없어”…나니를 향한 조롱

“넌 호날두가 될 수 없어”…나니를 향한 조롱

기사승인 2009-09-28 12:38:01
[쿠키 스포츠] 박지성(28)과 함께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루이스 나니(23)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레알 마드리드)의 후광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대중지 ‘더선’에 따르면 나니는 이틀 전 영국 스토크온트렌드 브리타니아경기장에서 열렸던 2009∼201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스토크시티 관중들로부터 “너는 절대로 호날두가 될 수 없다(You'll never be Ronaldo)”는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

스토크시티 관중들은 나니의 힘을 빼기 위해 큰 소리로 이 같은 폭언을 퍼부었고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전반 10분 라이언 긱스를 투입하고 나니를 뺐다. 맨유는 이후 도움 2개를 올린 긱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2대 0 완승을 거뒀다.

나니에게 호날두는 좋은 친구이자 조력자였다. 나니는 호날두의 조국 포르투갈 문화권에 포함된 대서양의 소국 카보베르데 출신으로 호날두, 안데르손(21·브라질)과 함께 지난 시즌까지 맨유에서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따라서 스토크시티 관중들이 호날두를 빗대어 집단적인 조롱을 했다는 점은 나니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을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그러나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나니는 뛰어난 선수다. 몇 년 안에 세계 정상급 선수로 올라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나니에게 힘을 북돋아 주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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