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입찰에 국내 대기업 불참

대우건설 입찰에 국내 대기업 불참

기사승인 2009-09-30 0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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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포스코 LG 롯데 등 국내 대기업들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우건설 매각 입찰에 일제히 불참했다. 외국계 기업과 국내외 사모펀드 등 6∼7곳만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대우건설의 해외 매각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호아시아나와 매각주간사 산업은행은 29일 "인수의향서 접수 결과 10곳 이내의 기업과 사모펀드가 응찰했다"며 비밀유지 약정을 이유로 명단과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돼 온 포스코 관계자는 "대우건설보다 대우인터내셔널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했고, LG와 롯데 측도 "대우건설 인수는 관심 밖"이라며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당초 투자 제안서를 수령한 곳은 미국 건설 관련 업체 벡텔과 파슨스, 미국계 사모펀드 블랙스톤과 콜버그크라비스로버트(KKR), 유럽계 사모펀드 퍼미라, 사우디아라비아 투자기관 S&C인터내셔널그룹, 국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등이다. 12월 15일까지 대우건설을 매각해 풋백옵션(재무적 투자자들에게 보전해줘야 하는 주가 하락 손실분)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금호아시아나는 가격이 맞으면 외국 자본에도 매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금호아시아나가 2006년 6조4000억원에 인수한 대우건설의 예상 매각 가격은 4조원 안팎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다음달 중 선정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
태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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