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두교 마녀에게 저주 걸린 호날두…“시즌 중 심각한 부상 당할 것”

부두교 마녀에게 저주 걸린 호날두…“시즌 중 심각한 부상 당할 것”

기사승인 2009-09-30 13:32:01

[쿠키 스포츠]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의 간판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포르투갈·사진)는 당분간 몸조심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부두교 마녀가 호날두에게 저주를 걸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29일(현지시간) 온라인판을 통해 익명의 부두교 마녀가 스페인 언론 ‘엘문도’로 보낸 편지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마녀의 편지에는 “호날두가 심각한 부상을 당할 수 있도록 저주를 걸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호날두가 조만간 경기 중 다칠 것”이라고 적혀있었다.

자신을 부두교 주술의 전문가라고 소개한 이 마녀는 “나에게 저주를 부탁한 사람은 호날두의 지인으로 유명인”이라고 밝힌 뒤 “(저주를 걸어주는 댓가로) 돈을 두둑하게 받았다”고 덧붙였다.

저주가 현실이 될 지는 알 수 없다. 호날두가 이를 의식하지 않는다면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마칠 수도 있다. 그러나 지인으로부터 미움을 받고 있다는 점은 호날두에게 적지 않은 불안감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무수한 적들 사이에 둘러싸인 호날두에게 저주를 부탁한 지인이 누구인 지 추정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호날두는 뛰어난 기량과 스타성을 갖춘 탓에 자신의 뒤로 밀려난 같은 포지션의 팀 동료로부터 미움을 사는 경우가 빈번하다.

또 호날두가 지난 시즌까지 수 년간 레알로 옮기고 싶다는 입장을 노골적으로 밝혀, 이 과정에서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또는 관계자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패리스 힐튼 등 자신과 숱한 염문을 뿌렸던 할리우드 여성 스타들도 마녀를 고용한 용의자(?)로 지목될 수 있다.

이에 대해 레알 구단은 대변인을 통해 “(마녀의 저주는) 멍청한 행동”이라며 “레알은 매일 이런 일에 직면한다”고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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