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무라 순스케, 19분만에 조기 교체 ‘굴욕’

나카무라 순스케, 19분만에 조기 교체 ‘굴욕’

기사승인 2009-10-05 10:57:01
[쿠키 스포츠] 올 여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로 옮긴 뒤 부진을 거듭하는 일본축구의 영웅 나카무라 순스케(31)가 이번에는 조기 교체의 수모를 당했다.

나카무라는 4일(현지시간) 스페인 카스테욘주 엘마드리갈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09∼201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19분 수비수 이반 알렉시스 필루드와 교체됐다.

나카무라는 전반 14분 치명적 실수로 상대에 역습 기회를 내줬고 이를 막던 같은 팀 수비수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빠른 교체를 불러왔다. 수적 열세에 놓인 에스파뇰은 시종일관 계속되는 비야레알의 공격을 겨우 막아 0대 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축구 전문 사이트 ‘골닷컴(goal.com)’은 이날 경기에 대한 평점에서 나카무라에게 양 팀 선수들 중 가장 낮은 3점을 매겼다. 나카무라는 골닷컴이 선정한 경기별 최악의 선수를 겨우 면했으나 일본 팬들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일본 커뮤니티사이트 ‘2채널(2ch.net)’ 네티즌들은 “나카무라가 에스파뇰로 옮긴 뒤 자신도, 팀도 불운에 시달리는 것 같다(cD4s2****)”거나 “5경기 연속으로 팀 내 최저 평점을 받았다는 점은 문제가 있다(0viuj****)”고 나카무라의 부진을 꼬집었다.

지난 시즌까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FC에서 키플레이어로 활약했던 나카무라는 지난 6월 에스파뇰 유니폼을 입었다. 나카무라는 6라운드까지 치러진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5경기에 출전했으나 두 경기에서는 20분 이내로 뛰는 등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혹평을 낳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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