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는 6일(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더선’ 온라인판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첼시와의 원정은 그 어느 경기보다 중요하다”며 “첼시를 제압하면 ‘빅4’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맨유가 지난 시즌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1대 4로 졌던만큼 올 시즌에는 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첼시와 리버풀전 중) 하나를 고르라고 묻는다면 나는 언제나 첼시라고 대답하겠다”고 말했다.
에브라의 이 같은 발언은 올 시즌 정규리그 선두 첼시(승점 21·맨유 승점 19)를 견제하는 것과 더불어 맨유의 전통적 라이벌 리버풀을 약올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평소 리버풀전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리버풀은 그러나 올 시즌 들어 부진을 거듭하며 정규리그 6위(승점 15)에 머물러 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피오렌티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 첼시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잇따라 0대 2로 져 자존심을 구겼다.
한편 맨유는 오는 25일 리버풀과 정규리그 10라운드, 다음달 9일 첼시와 정규리그 12라운드(이상 원정 경기) 등 잇단 빅매치를 앞두고 있다. 맨유가 시즌 초반 선두를 확정짓기 위해서는 두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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