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드걸’ 김연아, 시즌 첫 금메달 정조준…그랑프리 1차 쇼트서 1위

‘본드걸’ 김연아, 시즌 첫 금메달 정조준…그랑프리 1차 쇼트서 1위

기사승인 2009-10-17 03:02:00

[쿠키 스포츠] ‘피겨 여왕’ 김연아(19·고려대·사진)가 올 시즌 첫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다.

김연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 옴니스포르 드 파리 베르시 빙상장에서 열린 2009∼201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1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9번째로 은반 위에 올라 기술요소(TES) 43.80점과 프로그램구성요소(PCS) 32.28점으로 합계 76.08점을 받았다.

이로써 총 10명의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김연아는 18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큰 실수를 범하지 않는 한 올 시즌 첫 금메달을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당초 예고됐던 대로 영화 007시리즈의 편집곡과 ‘본드걸’을 연상케하는 검정 계통 의상을 입고 은반 위에 올랐다. 김연아가 한 치의 실수도 없이 완벽한 연기를 펼친 뒤 총을 쏘는 듯한 동작으로 연기를 마치자 관중석에서는 기립박수가 터져나왔다.

김연아도 밝은 미소로 관중들의 환호성에 답례했다. 앞서 8번째로 연기를 펼쳤던 아사다 마오(19·일본)가 연기를 마친 뒤 생각보다 적은 박수소리에 다소 실망한 듯한 표정을 지었던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었다.

아사다는 TES에서 29.80점을, PCS에서 29.16점씩 얻어 합계 58.90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아사다는 3위에 머물렀다. 일본의 베테랑 나가노 유카리(24)는 김연아보다 합계 점수에서 16.44점 뒤진 59.64점으로 2위에 올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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