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피겨 여왕’ 김연아(19·고려대)와 함께 올 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했던 키이라 코르피(21·핀란드·사진)가 국내 피겨스케이팅 팬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코르피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옴니스포르 드 파리 베르시 빙상장에서 막을 내린 2009∼201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최종 합계 138.83점으로 총 10명의 출전 선수들 중 8위에 머물렀다.
코르피는 비록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으나 빼어난 외모와 자신감 넘치는 연기로 국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금발 머리와 뚜렷한 이목구비로 북유럽 미녀의 전형적인 외모를 갖춘 코르피는 앞서 유럽과 미주 대륙은 물론 일본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려왔다. 국내에서는 마니아가 아니라면 이름조차 생소한 코르피지만 뒤늦게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으며 주가를 올리기 시작했다.
국내 피겨스케이팅 팬들이 운집한 디시인사이드 피겨스케이팅 갤러리 네티즌들은 대회직후부터 코르피 관련 게시글과 사진들을 올리며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한 네티즌(보노**)은 “코르피라면 연예인을 해도 될 것 같다. 아쉬운 것은 실력보다 얼굴이 뛰어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코르피는 김연아보다 1년 빠른 2005∼2006시즌에 시니어로 전향, 다섯 시즌째를 맞이한 현재 여자 싱글 세계 랭킹에서 15위를 마크하고 있다. 코르피는 그동안의 대회에서 상위 입상한 경험이 많지 않으나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유럽의 강자 캐롤리나 코스트너(22·이탈리아)를 제치고 6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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