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LA다저스를 상대로 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7회초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총 17개의 공을 던져 9개의 스트라이크를 꽂았고 최고 시속은 94마일(151km)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필라델피아의 선발 투수 조 블래튼으로부터 마운드를 넘겨 받아 다저스의 첫 타자 라파엘 퍼칼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멧 캠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박찬호는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한 후속 타자 안드레 이티어가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면서 이닝을 마쳤다. 박찬호는 8회 라이언 매드슨과 교체됐다.
필라델피아는 3-4로 뒤지던 9회말 2사 1-2루 기회에서 지미 롤린스가 끝내기 역전 2루타를 쳐 5대 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에 3승1패로 앞선 필라델피아는 1승을 더 추가하면 2년 연속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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