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 선수단과 함께 뉴욕 펜실베니아역에 도착, 이틀 뒤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시즌 정상을 밟았던 ‘디펜딩 챔피언’으로 2003년 이후 6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에 오른 양키스와 7전4선승제로 마지막 승자를 가린다.
필라델피아와 양키스는 뉴욕에서 2연전을 벌인 뒤 다음달 1일부터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3연전을 치른다. 여기서 승부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 같은달 5일부터 뉴욕에서 열리는 6~7차전을 통해 우승팀을 결정한다.
박찬호는 지난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활약했던 김병현(30)에 이어 한국인 메이저리거 사상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된다. 당시 4~5차전에 출전했던 김병현은 매번 홈런을 내줘 패전투수의 멍에를 안았다.
박찬호는 26일 자신의 홈페이지(chanhopark61.com)에 “월드시리즈다. 가자! 필리스!(World Series! Let's go Phillies!)라는 짧은 글을 남겨 필승을 다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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