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 양키스타디움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1-2로 뒤진 7회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⅓이닝 동안 안타 1개를 내주고 삼진 1개를 잡았다.
이로써 박찬호는 1994년 LA다저스에 입단한 뒤 15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필라델피아의 선발 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스로부터 마운드를 넘겨 받은 박찬호는 7회 무사 1,3루 위기에서 양키스의 대타로 나온 호르헤 포사다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실점은 3루를 허용했던 마르티네스의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박찬호는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양키스의 간판 타자 데릭 지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필라델피아는 이후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하고 1대 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패배로 양키스와 중간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이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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