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이하 현지시간) ‘더 타임즈’ 등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영국 사우스워크크라운법원은 지난해 12월 런던의 한 술집에서 20대 여성에게 성적인 목적으로 접근했다 거부를 당하자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기소됐던 킹에게 징역 18개월을 선고했다.
니콜라스 로레인-스미스 판사는 전날 열린 재판에서 킹에게 “당신은 수치스럽고 오만한 행동을 하고도 전혀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고 있다”며 유죄를 선고했다고 ‘더 타임즈’는 보도했다.
킹은 술집에서 여성의 엉덩이를 만지는 성추행을 했으며 해당 여성이 접근을 거부하자 주먹으로 얼굴을 때려 코를 부러뜨린 혐의로 법정에 섰다. 킹은 당시 “내가 누구인 줄 모르는가. 나는 백만장자다”라고 폭언을 퍼부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킹은 또 술집에서 다른 두 명의 여성 얼굴에 손을 대는 등 성추행을 멈추지 않았으며 논란이 일자 “(여성들로부터 접근해도 된다는) 사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킹은 향후 선수 생활에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킹은 조원희(26)가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위건의 간판 공격수로 주급 2만5000 파운드(약 4800만원)를 받고 있다. 킹은 2008년 미들즈브러로 잠시 임대됐다 올 시즌부터 다시 위건에서 뛰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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