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독주 막을자 없다…피겨 GP 3차까지 저조한 기록 속출

김연아 독주 막을자 없다…피겨 GP 3차까지 저조한 기록 속출

기사승인 2009-11-01 12:49:00

[쿠키 스포츠] ‘피겨 여왕’ 김연아(19·고려대·사진)의 독주를 막을 자가 없다. 이제 절반의 일정을 소화한 2009~201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대회에서 김연아의 최고점(210.03점)을 위협하는 선수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1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끝난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스즈키 아키코(24·일본)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합계 176.66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가 1차 대회에서 우승했을 당시 작성했던 최고점보다 33.37점 부족한 기록이다.

그동안 김연아의 경쟁자로 여겨졌던 조애니 로셰트(23·캐나다)는 163.18점으로 키이라 코르피(21·핀란드·163.27점)에도 밀려 3위에 그쳤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던 일본계 신예 미라이 나가수(16·미국)는 최종 합계 155.38점을 얻어 5위로 추락했다.

올 시즌 개막 직전까지 세계 랭킹 1위였던 캐롤리나 코스트너(22·이탈리아)는 154.18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코스트너는 1차 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6위에 그쳐 다음달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진출조차 어려워졌다.

그랑프리 대회는 한 시즌 중 6차 대회까지 열린다. 여기서 상위 6명의 선수들은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 진출할 수 있다. 올 시즌 그랑프리 대회 일정의 반환점이나 다름 없던 3차 대회까지 김연아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180점 아래의 저조한 기록들을 내고 있다.

2차 대회에서는 안도 미키(22)가 171.93점으로 우승했고 동반 출전했던 아사다 마오(19·이상 일본)는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1~2차 대회에서 모두 부진했던 아사다는 코스트너와 마찬가지로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진출이 무산된 상태다.

김연아는 오는 12일 미국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연아가 우승할 경우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 1위로 진출하게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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