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 등 복수의 영국 언론들은 4일(현지시간) 온라인판을 통해 “빅토리아가 남편 데이비드에게 1400파운드(약 270만원)짜리 아기돼지 한 쌍을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빅토리아가 구입한 아기돼지는 현재 찻잔 크기로, 무게는 200g에 불과하다. 성장이 멈추는 2년 뒤에도 몸무게가 30kg 이상 늘지 않아 동물 애호가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문제는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점에 있다. ‘데일리메일’은 고가의 아기돼지를 구입한 빅토리아에 대해 “베킹검 궁전(Beckingham Palace : 베컴의 자택을 ‘버킹검 궁전’에 빗대어 조롱한 표현)의 욕망을 채웠다”고 비꼬았다.
빅토리아는 그동안 호화스런 생활로 구설수에 올랐다. 사치스럽다는 뜻을 지닌 ‘Posh(명품녀)’는 영국 대중지들이 빅토리아를 지칭하는 고유명사로 쓰이고 있다.
자신들의 호화스런 생활이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는 점을 아는지 모르는지 베컴 부부는 아기돼지의 이름을 놓고 행복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데이비드는 돼지의 이름을 ‘핑키(Pinky)와 퍼키(Perky)’로 짓자고 했으나 빅토리아는 지인인 엘튼 존과 데이비드 퍼니시의 이름을 본따 ‘엘튼(Elton)과 데이비드(David)’를 주장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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