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월드컵] 이광종 감독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러워”

[U-17월드컵] 이광종 감독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러워”

기사승인 2009-11-10 09:44:01
[쿠키 스포츠]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청소년(U-17) 월드컵 8강에서 아쉽게 탈락한 한국 대표팀의 이광종 감독이 선수들의 투혼을 격려했다.

이 감독은 10일(이하 한국시간) FIFA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우리는 열심히 싸웠다. 내 선수들이 이룩한 결과에 불만은 없다”며 “8강에 오른 것도 훌륭한 성과다. 나이지리아에서 열심히 뛴 내 선수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또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벌여 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됐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변명하지 않겠다. 오늘 우리는 더 좋은 팀에 패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이지리아에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매우 기량이 좋은 팀이었다. 우리는 여러 순간의 경합에서 밀렸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대표팀은 이날 나이지리아 칼라바르 U.J.에수에네 경기장에서 끝난 대회 8강전에서 개최국이자 지난 대회 우승국 나이지리아에 1대 3으로 졌다.

이로써 올해 FIFA 월드컵에 출전한 홍명보 감독의 U-20대표팀과 이 감독의 U-17대표팀은 모두 8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한국 청소년 축구는 그러나 아시아 국가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 대륙 최강의 입지를 재확인시켰다.

나이지리아의 존 아부 감독도 “오늘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우리의 뒤에는 많은 홈 관중들이 있었다”며 한국과의 일전이 결코 쉽지 않았다고 소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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