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피겨여왕’ 김연아(19·고려대·사진)가 올 시즌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할 ‘약속의 땅’으로 출격한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 IB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김연아가 시즌 두 번째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에서 미국 레이크 플래시드로 이동한다”며 “처음으로 항공편이 아닌 차량으로 이동, 12일 아침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오는 15일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리는 2009~201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에서 시즌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지난달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막을 내린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여자 싱글 사상 최고점인 210.03점으로 우승했던 김연아는 다시 한 번 정상을 밟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연아는 5차 대회에서 200점대만 돌파해도 다음달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 1위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지난 한 달 동안 전지훈련지에서 평소와 다름 없이 훈련에 매진해왔다고 IB스포츠는 전했다.
김연아는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부담스럽지만 충실하게 훈련한 만큼 5차 대회에서 더 좋은 연기를 보여주겠다”며 “점수에는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연아가 출전하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15일 오전 9시, 프리스케이팅은 16일 오전 4시에 시작된다. 세계 랭킹 1위를 마크하고 있는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가장 마지막 주자로 출전할 예정이다. 김연아의 경기는 SBS를 통해 생중계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