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시즌 두 번째 금메달…최고점 경신은 실패

김연아, 시즌 두 번째 금메달…최고점 경신은 실패

기사승인 2009-11-16 06:00:00

[쿠키 스포츠] ‘피겨 여왕’ 김연아(19·고려대·사진)가 시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린 2009~201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요소(TES) 51.18점과 프로그램구성요소(PCS) 61.52점, 감점 1점을 모두 포함해 111.70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6.28점으로 1위에 올랐던 김연아는 이로써 최종 합계 187.98점으로 시즌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자신이 수립했던 최고점(210.03점)에는 크게 못 미치는 점수다.

김연아는 그러나 지난 2006년 그랑프리 4차 대회를 시작으로 일곱 대회 연속 그랑프리 정규 대회 우승을 일궈내며 ‘피겨 여왕’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샤샤 코헨(25·미국)의 출전 포기로 경쟁자들이 모두 사라진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김연아의 우승은 예상된 일이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영화 ‘007 시리즈’의 본드걸 콘셉트를 선보였던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우아한 연기를 펼쳤다.

김연아는 파란색 의상을 입고 마지막 12번째 선수로 출전, 조지 거쉰의 ‘피아노협주곡 F장조’를 연기했다. 김연아는 몇 차례 점프에서 실패했으나 트리플 살코와 더블 악셀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감점을 만회했다. 김연아는 연기를 마친 뒤 만족하지 못한 듯 어두운 표정을 지었으나 관중들의 박수에 미소로 화답했다.

한편 레이첼 플랫(17·미국)은 최종합계 174.90점으로 은메달을, 율리아 세바스티엔(28·헝가리)은 최종합계 159.03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일한 일본 선수인 수구리 후미에(29)는 148.99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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