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골프장(파72·6638야드)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신지애는 상금 6만5936달러를 추가, 시즌 상금을 177만5104달러로 불려 이 부문 2위 크리스티 커(미국·149만5812달러)를 27만9292달러 차로 따돌리고 최다 상금 보유자로 이름을 올렸다.
커는 오는 20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인 L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 상금 22만5000달러를 차지하더라도 신지애의 상금총액을 넘어설 수 없어 신지애가 올해 상금왕으로 확정됐다.
LPGA 투어 상금왕에 오른 한국 선수는 신지애가 처음이다. 아시아에서는 1987년 오카모토 아야코(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신지애는 세마스포츠마케팅 측을 통해 “기록에 연연치 않고 새로운 각오로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지금까지 부족했던 부분들을 점검해 남은 대회에서 더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