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피겨 여왕’ 김연아(19·고려대·사진)가 세계 랭킹 1위를 다시 빼앗겼다.
김연아는 16일(현지시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홈페이지에 공개된 피겨스케이팅 여자 순위에서 3960점으로, 캐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4111점)에게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ISU는 그랑프리(파이널 포함)와 세계선수권, 동계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얻은 점수를 모두 환산해 선수별 순위를 집계한다. 올 시즌을 포함한 최근 두 시즌의 점수는 100%, 세 시즌 전 점수는 70%씩 반영된다.
이번 세계 랭킹은 15일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끝난 그랑프리 5차 대회 성적이 반영된 것으로 김연아는 그랑프리 점수에서 두 번의 우승(400점)를 획득, 총 800점을 작성했다.
코스트너는 그랑프리 점수에서 472점을 받는 데 그쳤으나 선택적 국제대회 점수에서 250점을 추가해 1위로 올라섰다. 시즌 중 그랑프리 대회에 집중하는 김연아는 선택적 국제대회 점수를 기록하지 못해 2위로 밀렸다.
한편 아사다 마오는 3779점으로 3위를, 올 시즌 두 번의 그랑프리 대회에서 우승한 안도 미키(이상 일본)는 3080점으로 6위를 각각 마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