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임박’ 박지성, 골 없으면 부활도 없다

‘복귀 임박’ 박지성, 골 없으면 부활도 없다

기사승인 2009-11-25 17:59:02

[쿠키 스포츠]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복귀전이 예고됐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터키 베식타스와 치르는 2009~201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라운드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2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을 지켜보고 있다”며 베식타스전 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박지성에게는 9월19일 맨체스터시티전(정규리그 6라운드) 이후 13경기 만의 호출 명령이다.

베식타스전은 이미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맨유에 무의미한 경기다. 퍼거슨 감독은 대런 깁슨과 가브리엘 오베르탕 등 신예들을 대거 투입할 계획이다. 주전 선수들은 대부분 전력에서 제외됐다.

반면 무릎 부상으로 지난 두 달여간 재활에 전념했던 박지성에게는 소중한 기회다. 퍼거슨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준다면 팀 내 미드필더들의 주전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골을 넣는 것이다. ‘열심히 뛰어 상대 진영을 파괴하라’는 지난 시즌까지의 역할은 이제 탈피해야 한다.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유의 중원에서 뛰었던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박지성이 골을 넣을 필요는 없었다.

그러나 호날두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올 시즌부터 맨유의 상황은 달라졌다. 포지션과 관계없이 누구라도 골을 넣어야한다. 맨유의 미드필더들이 최근 득점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이유도 퍼거슨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서다.

박지성은 현재까지 정규리그 3경기와 챔피언스리그 1경기에 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하고 있다. 대런 플레처(3골)와 안토니오 발렌시아(2골), 루이스 나니, 안데르송(이상 1골) 등 주전 경쟁자들과는 대조적이다.

박지성이 베식타스전에서 얼마나 뛰게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짧은 시간이라도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상대의 골문을 쉴 새 없이 흔들어야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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