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영국 축구스타 프랭크 램퍼드(31·첼시)와 동거하며 두 아이를 낳고도 결혼하지 못한 채 이별했던 전 약혼자 엘렌 리베스(34·사진)가 자립을 위해 속옷 모델로 나섰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리베스는 최근 유명 속옷 브랜드 ‘다이아몬드 바티크’의 화보 사진을 촬영했다. 전속 계약이 아닌 일일 모델을 한 것으로 화보 사진은 영국 유통업체 ‘테스코’ 쇼핑몰에 공개됐다.
한때 유명 모델이었으나 이제는 두 아이를 홀로 키우는 30대 중반의 ‘싱글맘’ 리베스가 속옷 모델로 나서기 위해서는 남다른 결심을 해야만 했다.
리베스는 “램퍼드와 동거 시절부터 속옷 모델을 하지 않았다. 그가 싫어하기 때문이었다”며 “그와 이별한 뒤 수입이 없었고 돈을 쓰는 데 조심스러워졌다. 무엇이든 해야만 했다. (속옷 모델을 한) 내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리베스는 또 “이것은 내 삶이다. 스스로 돈을 벌겠다”며 본격적으로 모델 활동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램퍼드에게 더 이상 재회를 호소하지 않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램퍼드와 리베스는 지난해 11월 특별한 사유를 밝히지 않고 결별했다.
램퍼드가 4월 백만장자의 딸이자 모델인 사스키아 복스포드(23), 10월 영국 공영방송 BBC의 이슈전문 프로그램 ‘디원쇼(The One Show)’의 진행자 크리스틴 브리클리(30)와 각각 열애설에 휩싸이자 리베스는 그때마다 언론에 나타나 재결합을 호소했다.
속옷 모델로 ‘싱글맘’의 슬픈 홀로서기를 시작하겠다는 리베스. 그러나 285만 파운드(약 55억원)짜리 호화 저택에 살고 있다는 점은 이번 발언에 대한 진정성 논란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