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피겨 여왕’ 김연아(19·고려대)가 올해 마지막 그랑프리 대회를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위한 전초전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연아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를 통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점수에 대한 압박을 느껴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며 “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대회인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는 새 프로그램을 공개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펼쳐 좋은 느낌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또 “점수에 연연치 않고 최선을 다해 연기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며 절대강자다운 여유를 보였다.
김연아는 12월 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09~201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 출전한다.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메달 색깔을 가늠해볼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국제대회.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210.03점으로 여자 싱글 사상 최고점을 경신했던 김연아는 다소 부진하다는 평을 받았던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도 187.88점으로 우승했다. 김연아는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전지훈련 중인 김연아는 12월 1일 일본에 도착, 다음날부터 공식 연습에 참가할 예정이다. 김연아는 4일 오후 7시40분 쇼트프로그램에, 5일 오후 7시30분 프리스케이팅에 각각 출전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