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원로 “마라도나의 아르헨티나, 한국에 질수도”

맨유 원로 “마라도나의 아르헨티나, 한국에 질수도”

기사승인 2009-12-07 16:34:00
[쿠키 스포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원로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월드컵 조 추첨 결과를 놓고 한국이 아르헨티나를 격파할 가능성이 있다는 흥미로운 분석을 내놨다.

맨유TV 해설자이자 팀의 원로인 페디 크레란드는 6일(현지시간) 맨유 한국어 홈페이지를 통해 “아르헨티나대표팀의 전력이 예전 같지 않다. 디에고 마라도나의 감독 부임 이후 힘이 빠지고 있다”며 “한국에도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 팬들은 박지성의 좋은 활약을 바랄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마라도나가 계속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을 맡아주길 빌어야 한다”고 했다. 이 같은 크레란드의 분석은 마라도나 감독을 비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번의 월드컵에서 정상을 밟았던 아르헨티나는 최근 남아공 대회 남미 예선을 4위로 통과하는 등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마라도나 감독의 미숙한 지도력이 아르헨티나의 몰락을 불러왔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크레란드는 북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1966년(잉글랜드 월드컵) 북한이 보여줬던 활약에 깜짝 놀랐다”며 “북한이 (남아공 월드컵에서) 브라질과 포르투갈을 상대하기 쉽지 않겠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만큼 복병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크레란드는 맨유에서 1963년부터 1971년까지 미드필더로 뛰었던 원로로 현역 선수 시절 304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었다. 1961년부터 4년간 스코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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