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추성훈(34·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사진)이 반더레이 실바(33·브라질)전의 취소 사실을 직접 밝혔다.
추성훈은 7일 블로그(ameblo.jp/yoshihiro-akiyama)를 통해 “내년 호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실바와의) 경기가 취소됐다”며 “기대를 갖고 응원해 준 팬들에게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이 움츠러들었지만 훈련을 계속 할 생각이다. 끝까지 노력하겠다”며 자신의 두 번째 경기를 속개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추성훈은 미국 데뷔전이었던 7월 UFC100에서 앨런 벌처(25·미국)를 판정승(2대1)으로 물리쳤다. 내년 2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UFC110에서 실바를 상대로 두 번째 미국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10월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해왔다.
UFC는 그러나 최근 실바의 대전 상대를 마이클 비스핑(30·영국)으로 교체, 한 달여 간 진행돼 온 추성훈의 전지훈련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UFC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추성훈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 측도 “UFC로부터 공문을 받지 못해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해외 격투기매체들은 실바와 비스핑의 대전을 기정사실화하면서 두 사람의 인터뷰를 잇따라 보도하고 있다. 실바는 지난달 미국 ‘파이터스온리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비스핑에게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