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박지성 결장은 한국대표팀 때문”

퍼거슨 “박지성 결장은 한국대표팀 때문”

기사승인 2009-12-08 10:25:00

[쿠키 스포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68) 감독이 올 시즌 활약이 미미한 박지성(28)에 대해 언급하면서 또다시 한국대표팀을 비판했다.

맨유 한국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7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아레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이 올 시즌들어 많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맨유에 중요한 선수라는 점은 변하지 않았다”며 “지금까지 문제를 찾고 풀어가기 위한 시간을 보냈다. 향후에도 어떻게 대처할지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또 “박지성의 최근 결장은 부상 때문만이 아니다. 대부분의 문제가 (한국)대표팀에 차출된 뒤 돌아오면서 발생했다”며 허정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잦은 차출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말했다.

박지성은 시즌 중반으로 향하는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3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경기, 잉글랜드 칼링컵에서 1경기씩 소화하는 데 그쳤다. 국가대표팀에 합류하는 과정에서 무릎 부상이 재발해 두 달여 간 공백기를 거쳤기 때문이다.

따라서 출전이 유력시되는 8일 VfL볼프스부르크(독일)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은 박지성에게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맨유가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인 만큼 부담 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으며 시즌 첫 골의 기회도 노려볼 만하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볼프스부르크전을 하루 앞둔 7일 훈련에서 박지성을 투입, 안데르손과 가브리엘 오베르탕 등 신예 미드필더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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