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미드필더가 더 좋아”…맨유 입단後 첫 윙백, 평점은 ‘무난’

박지성 “미드필더가 더 좋아”…맨유 입단後 첫 윙백, 평점은 ‘무난’

기사승인 2009-12-09 10:15:00

[쿠키 스포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입단 후 처음으로 오른쪽 윙백을 소화한 박지성(28·사진)이 무난한 평점을 받았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9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와 VfL 볼프스부르크(독일)의 2009~201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6차전에 대한 선수별 평점에서 박지성에게 7점을 부여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공격수 마이클 오웬(평점 9점)을 제외하고 모든 맨유 선수들에게 6~8점의 평점이 매겨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난한 점수를 받은 셈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선수별 촌평을 남기지 않았으나 경기 분석에서 “맨유의 오른쪽 윙백을 박지성이 채웠다”고 설명했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대부분의 수비수들이 부상과 감기 등으로 결장한 이날 기존 4-4-2가 아닌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박지성과 함께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마이클 캐릭과 대런 플레처가 수비수로 뛸 정도로 맨유의 라인업 구성에는 절박함이 엿보였다.

박지성은 왼쪽 윙백으로 세워진 루이스 나니와 함께 측면 공·수에 적극 가담하며 팀의 승리를 거들었다.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박지성이 2005년 7월 맨유 입단 후 오른쪽 윙백을 소화한 것은 처음이다.

박지성은 경기를 마친 뒤 맨유 한국어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미드필더와 수비수 중 어느 포지션을 더 선호하는가’라는 질문에 “(윙백은) 명지대 시절 이후 처음으로 소화했다. 최근 10년간 미드필더로 뛰었다”며 미드필더를 더 선호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맨유는 오웬의 해트트릭으로 볼프스부르크를 3대1로 물리쳤다. 조별리그 최종전적에서 4승1무1패(승점 13)를 기록한 맨유는 B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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