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카도쿠라 “힘에서는 한국이 일본보다 한수 위”

SK 카도쿠라 “힘에서는 한국이 일본보다 한수 위”

기사승인 2009-12-11 16:14:01

[쿠키 스포츠]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일본인 투수 카도쿠라 겐(36·사진)이 “힘에서는 한국이 일본보다 한수 위”라고 밝혔다.

카도쿠라는 9일 일본 언론 코호쿠신보(河北新報) 온라인판에 공개된 인터뷰를 통해 4월 입단했던 SK에서 한 시즌을 보낸 소회를 밝히며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좋은 경험도 됐다. 힘에서는 한국이 일본보다 한 수 위였다”고 말했다.

이어 “관중석에서 스피커를 통해 울려 퍼지는 응원소리와 (선수를) 따뜻하게 대하는 관중이 한국야구의 매력”이라며 “SK 측으로부터 재계약을 제시받고 있으나 아직 거취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1월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컵스의 마이너리그팀에 입단, 메이저리그 진출을 목표로 했던 카도쿠라는 4월 구단 측으로부터 불가 통보를 받은 뒤 한국행을 결정했다.

SK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한 그는 정규시즌 중 8승(4패)을 올리는 등 수훈의 성과를 쏟아내며 자신의 진가를 재확인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무려 3경기나 마운드를 밟았던 그는 SK를 정상에 세워 한·일 클럽챔피언십에서 친정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일본)를 상대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가족에게 (지난달 14일 한·일 클럽챔피언십이 열렸던) 나가사키에 가고 싶다고 했었다. 결국 공을 던질 수 없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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