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아홉 명의 소원이 이뤄졌어요”

소녀시대 “아홉 명의 소원이 이뤄졌어요”

기사승인 2009-12-20 15:30:00

"[쿠키 연예] 올해 ‘지’(Gee)와 ‘소원을 말해봐’로 가요계를 휩쓴 9인조 소녀시대가 2년5개월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열게 돼 “소원을 이뤄서 기쁘다”고 말했다.

티파니는 20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더 퍼스트 아시아 콘서트-인투 더 뉴 월드’(The 1st ASIA TOUR CONCERT Into the new world) 본 공연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데뷔 시절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2009년은 특별한 해였던 것 같다. 각종 시상식에서 상도 받았고, 오래 전부터 꿈꿔왔던 단독 콘서트를 열게 돼 정말 행복하다. 우리의 소원이 이렇게 빨리 이뤄질지 몰랐다. 꿈을 꾸는 듯한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소녀시대는 단독 콘서트장을 찾은 팬을 위해 코믹한 모습을 담은 영상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콘서트 중간 중간에 영상이 나오는데 아홉 명의 코믹한 모습이 담겨있어 깜짝 놀라실 거예요. 우리도 완성된 영상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했어요. 팬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라 즐겁게 촬영했어요. 이따 공연 보시고 즐거워하셨으면 좋겠네요.”



19일 서울에서 한 차례 공연을 끝낸 소녀시대는 “생애 첫 단독 콘서트라 그런지 잠도 설쳤다. 연습 시간이 부족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팬의 열띤 응원에 기운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제시카는 공연 도중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벅찼는데, 객석에 앉아있던 엄마와 눈이 마주치자 참았던 눈물이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소녀시대는 콘서트를 마친 뒤 사우나를 하러 가거나 마사지를 받고 싶다고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일단 아시아 투어 공연을 무사히 마치는 게 급선무”라며 “내년에는 아시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소녀시대는 ‘아시아 투어 콘서트’ 서울 공연에서 ‘소원을 말해봐’ ‘소녀시대’ ‘키싱 유’(Kissing you) ‘초콜릿 러브’(Chocolate love) ‘다시 만난 세계’ 등 총 37곡을 부를 예정이다. 강렬한 전자음이 돋보이는 ‘쇼 쇼 쇼’(Show Show Show)와 클럽풍 댄스곡 ‘웃자’를 처음 공개한다.

이외에도 소속사 식구들이 소녀시대를 위해 나선다. 샤이니의 온유가 소녀시대 미니앨범 2집 수록곡 ‘1년 후’를 제시카와 함께 부르며, 슈퍼주니어의 은혁과 신동은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랩 피처링에 참여한다. 여성그룹 f(x)는 ‘추~♡’(Chu~♡)로 축하무대를 꾸미며, 멤버 앰버는 유리의 ‘1,2 스텝’ 랩 피처링을 통해 선배를 응원한다.

소녀시대는 19,20일 양일간 서울에서 공연을 끝낸 뒤 도쿄, 방콕, 상하이로 이어지는 아시아 투어 콘서트에 나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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