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부진에도 인기는 그대로

아사다 마오, 부진에도 인기는 그대로

기사승인 2009-12-21 19:36:01

[쿠키 스포츠] ‘피겨 여왕’ 김연아(고려대)의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이상 19세)가 올 시즌 계속됐던 부진에도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과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마이니치신문과 오리콘스타일 등 복수의 일본 매체들은 아사다가 지난 10일부터 전파를 탄 현지 가전업체 O사의 전동칫솔 방송용 광고에 출연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아사다의 광고 출연이 관심을 불러 모으는 이유는 내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출전 여부를 가리게 될 마지막 대회인 전일본선수권대회(25일)를 앞두고 있기 때문.

일본 피겨스케이팅계는 아사다의 올림픽 출전을 확신하고 있으나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대회에서 부진했던 만큼 마지막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사다는 올 시즌 그랑프리 정규 대회에서 한 개의 은메달을 수확하는 데 그쳐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진출에도 실패했다.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 일본 여자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성적(2위)을 낸 안도 미키(22)가 자국에 주어진 총 3장의 올림픽 출전권 중 1장을 가져간 가운데 아사다는 남은 2장을 놓고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사투를 벌여야한다.

절박한 상황에 놓인 아사다지만 오랜만에 밝은 표정으로 브라운관에 등장해 팬들을 안심시켰다. 특히 윗니를 드러내 밝게 웃는 아사다식 미소, 이른바 ‘마오 스마일’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일본 커뮤니티사이트 ‘2채널(2ch.net)’ 네티즌들은 “아사다가 전일본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 좋다”거나 “마오 스마일을 올림픽에서도 보고 싶다”고 기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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