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영국에서 첫 성탄절을 맞이한 이청용(28·볼튼 원더러스)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선배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으로부터 어떤 선물을 받게 될까.
박지성은 24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한국어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산타가 된다면 어떤 선물을 주겠는가’라는 질문에 “팬들에게는 원하는 것을 모두 주겠으나 이청용은 워낙 잘하고 있으니 줄게 없다”고 답했다.
이청용이 7월 볼튼에 입단한 뒤 3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는 점을 재치 있게 표현한 것이다. 박지성은 곧바로 말을 바꿔 “이청용에게는 목도리가 좋겠다. 그는 목도리를 좋아한다”고 했다.
이청용이 실제로 목도리 선물을 받게 될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아시아 간판스타이자 프리미어리그 선배인 박지성이 자신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는 점은 이청용에게 큰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시즌 후반부에 부활하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무릎 부상의 재발로 부진했던 그는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복귀 할 때마다 ‘다시는 부상을 당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