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국제축구연맹(FIFA)이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성탄절 자선경기를 비중 있게 소개했다.
FIFA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홍 감독의 자선경기를 ‘홍명보 산타의 일곱 번째 천국’이라는 제목으로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 배치했다.
FIFA는 “영원한 리베로(Eternal Libero)가 태극 전사들(Taeguk Warriors)과 함께 한 135경기에 만족하지 못한 듯 보인다”며 “홍 감독에게 붉은색에 대한 애정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소개했다. 홍 감독이 자선경기에서 입은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국대표팀의 붉은색 유니폼에 빗댄 것이다.
홍 감독은 자신의 이름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한 뒤 2003년부터 매년 성탄절 때마다 자선경기를 개최해왔다. 올스타전 형식의 이벤트 매치로 올해에는 홍 감독이 ‘희망팀’의 지휘봉을 잡았고 현역시절을 같이 보냈던 황선홍 부산아이파크 감독이 ‘사랑팀’을 지휘한다.
홍 감독은 경기에 앞서 FIFA와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자선경기에서는 3만여 팬들이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는 데 도전한다. 어린이들의 꿈을 더 밝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