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클리블랜드 ‘올해의 플레이’ 2개 부문 후보

추신수, 클리블랜드 ‘올해의 플레이’ 2개 부문 후보

기사승인 2009-12-27 13:11:00

[쿠키 스포츠] 추신수(27)가 미국 프로야구(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선정 ‘올해의 플레이’ 후보에서 두 개 부문에 등장했다.

클리블랜드는 최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중 팀이 선보였던 최고의 경기 10선을 골라 팬 투표를 진행 중이다.

여기서 추신수의 안타를 시작으로 9회말 7점을 뽑아 역전승을 거뒀던 5월26일(이하 한국시간) 템파베이 레이스전과 ‘갈매기 안타’로 유명한 6월12일 캔사스시티 로열스전이 각 39%와 22%(27일 오후 12시 현재)로 1~2위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템파베이전은 추신수를 클리블랜드의 스타로 올려 세운 경기였다. 4-10으로 뒤지던 9회말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던 추신수는 내야땅볼로 병살 위기에 놓였으나 상대 유격수의 악송구로 1타점을 올린 뒤 2루를 밟았다.

이어 후속타자 라이언 가코(현 샌프란시스코)의 홈런 등으로 9-10까지 추격한 클리블랜드는 빅터 마르티네스의 끝내기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11대10으로 뒤집었다. 아웃카운트 2개를 남기고 6점 차를 뒤집은 대역전극이었다.

추신수가 갈매기의 도움으로 결승타를 쳤던 캔사스시티전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무사 1,2루에서 추신수가 중전 안타를 때리자 그라운드에 있던 갈매기 떼가 날아올라 상대 중견수 코크 크리스프의 시야를 방해했다.

크리스프가 공을 놓친 사이 2루 주자가 홈까지 달리면서 추신수의 안타는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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