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김병현, 본즈에게 715호 내준 투수”… 오명 앞세워 소개

SF “김병현, 본즈에게 715호 내준 투수”… 오명 앞세워 소개

기사승인 2010-02-02 15:10:00

[쿠키 스포츠] 김병현(31)이 너무 오랫동안 마운드를 비워둔 것일까.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마이너 계약을 한 김병현을 소개하기 위해 민망한 추억을 들춰냈다.

샌프란시스코는 2일(이하 한국시간) 마이너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리 본즈(46)에게 715호 홈런을 맞았던 김병현을 영입했다”며 “2008년 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은퇴한 뒤 복귀했다”고 소개했다.

김병현은 콜로라도 로키스 유니폼을 입었던 2006년 5월2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선발로 등판, 당시 샌프란시스코 소속이었던 본즈에게 개인통산 715번째 홈런을 내줬다. 이는 베이브 루스(1948년 사망·714개)의 2위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본즈는 자유계약선수(FA)로 전환했던 2007년 약물파문에 휘말리며 사실상 은퇴한 상태이나 통산 홈런 762개로 개인부문 최고기록을 보유한 샌프란시스코의 간판스타다. 구단이 팬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본즈를 앞세운 것이지만 김병현에게는 민망한 추억을 다시 떠올리게 한 셈이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김병현에 대해 “2002년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포함됐고 2008년 봄 은퇴한 뒤 (2년 만에) 복귀했다”고 소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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