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김연아(20·고려대)도 인간이다.”
김연아를 지도하는 브라이언 오서(49·캐나다) 코치가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두고 입을 열었다.
오서 코치는 10일(이하 현지시간) 피겨스케이팅 전문매체 ‘아이스네트워크닷컴(icenetwork.com)’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김연아도 인간이다. 완벽할 수는 없다”며 국민적 관심을 경계했다. 그러나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고 훈련할 것이다. 우리는 열을 올리고 있다”고 자신감도 감추지 않았다.
김연아는 오는 12일 개막하는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첫 금메달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니어로 전향했던 2006년부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3번이나 정상을 밟았던 그는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도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된다.
올 시즌에는 특히 210.03점으로 여자 싱글 사상 최고점을 작성하며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오서 코치의 이번 발언도 김연아가 느낄 중압감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오서의 현역시절 라이벌이었던 브라이언 보이타노(47·마국)는 이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김연아가 세계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 오서와 김연아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