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25·전북도청)과 조해리(24·고양시청), 이은별(19·연수여고), 박승희(18·광문고)가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콜리세움에서 열린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6초07로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중국 선수와 한 차례 충돌이 실격으로 처리되며 금메달을 박탈 당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이로써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이후 이 부문 5연패에 실패했다. 단독 최다 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독일과 타이기록(4연패)으로 연패 행진을 마쳤다.
왕멍과 저우양 등을 앞세운 중국은 4분6초610으로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0.54초 차로 앞섰던 한국에는 아쉬운 결과였다. 개최국 캐나다는 4분9초137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은 4분14초081로 가장 늦게 완주하며 노메달로 경기를 마칠 뻔했던 미국에 돌아갔다.
한편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지난 14일 1500m에서 이은별과 박승희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한 뒤 메달을 수확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