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김연아(20·고려대·사진)가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는 26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콜리세움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21번째로 은반 위에 올라 기술요소 78.30점과 프로그램 구성요소 71.76점을 더해 150.06점을 받았다.
이로써 김연아는 지난 24일 쇼트프로그램에서 얻었던 78.50점을 포함, 최종합계 228.56점을 받았다. 직접 작성했던 세계 최고점(210.03점)을 18.53점 경신했다.
김연아의 우승으로 한국 피겨스케이팅은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이 획득한 6번째 금메달. 김연아는 경기를 마친 뒤 금메달을 확신한 듯 눈물을 쏟으며 관중들의 기립박수에 답례했다.
김연아 직후에 출전한 아사다 마오(일본)는 프리스케이팅 점수 131.72점으로 최종합계 205.50점을 받았다. 김연아에 23.06점 차로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애니 로셰트(캐나다)는 최종합계 202.64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미라이 나가수(미국)는 190.15점으로 4위, 안도 미키(일본)는 188.86점으로 5위에 랭크됐다.
앞서 12번째로 출전했던 곽민정(16·군포수리고)은 프리스케이팅 점수 102.37점으로 최종 합계 155.53점을 얻어 13위에 올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