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이 모처럼 영국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박지성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경기장에서 끝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아스톤 빌라의 2009~2010시즌 잉글랜드 칼링컵 결승전을 마친 뒤 현지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로부터 평점 7점을 받았다.
동료 공격수 마이클 오웬과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함께 팀 내 최고점을 기록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좋은 몸놀림이었다. 공간을 찾았고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연계가 좋았다(Fine performance, finding space and linking up well with Berbatov)”고 평했다.
지역 언론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견고한 움직임을 보여줬고 자신의 역할을 했다. 교체 직전까지 애슐리 영(아스톤 빌라)의 위협을 막았다(Solid performance and did his part in quelling the threat of Young before being substituted late on)”며 7점을 매겼다.
박지성은 이날 선발 출전, 후반 40분 대런 깁슨과 교체될 때까지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전반 추가시간 2분에는 오른발 슛이 아스톤 빌라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맨유는 전반 5분 아스톤 빌라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7분 뒤 오웬의 동점골과 후반 29분 웨인 루니 결승골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대회 2연패이자 통산 네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한편 이청용(22·볼튼 원더러스)은 전날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상대로 치른 정규리그 27라운드에서 전반 45분 제트 나이트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시즌 11번째 공격포인트(5골 6도움)를 작성했다.
볼튼은 1대0 승리를 챙겨 정규리그 15위에 랭크됐다.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에게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Lively down the flank)”며 팀 내 최고점인 8점을 부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