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김연아 성형의혹’ 확산…언론까지 가세 ‘급물살’

중국서 ‘김연아 성형의혹’ 확산…언론까지 가세 ‘급물살’

기사승인 2010-03-02 13:33:00

[쿠키 스포츠] 중국 네티즌들이 최근 김연아(20·고려대) 성형의혹을 악의적으로 퍼트려 논란이 일고 있다. 게다가 이런 의혹이 중국 언론과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집중적으로 소개되면서 오해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반관영통신 중국신문망은 1일(현지시간) “김연아의 과거사진이 공개됐다. 네티즌들은 그의 성형의혹을 제기했다”며 인신공격으로 일관하는 자국 네티즌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통신은 김연아가 지난 18일 캐나다언론 ‘토론토선’에서 선정한 동계올림픽 섹시스타 10선에 포함됐던 점을 전제한 뒤 “아름다운 얼굴과 몸매, 뛰어난 스케이트 기술로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평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쌍꺼풀 없는 눈과 납작한 코를 가진 김연아의 과거모습을 찾았다. 그에게는 ‘섹시하지 않다’거나 ‘성형하지 않은 곳은 몸매 뿐’이라는 등의 악평이 달렸다”고 전했다. 기사에는 김연아가 치열교정을 시작했던 10대 초반(추정) 사진이 공개됐다.

김연아는 소녀를 연상케 하는 얼굴과 9등신 몸매로 아시아권 최고의 스포츠 미녀스타로 성장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에는 주가가 급등했다. 김연아는 돌출된 치아를 교정하기 위해 2007년까지 치열 교정기를 장착했을 뿐 그 밖의 성형관련 시술은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네티즌들이 제기한 근거 없는 의혹도 그를 향한 부러움과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의혹은 그러나 보도를 게재한 중국 대표 포털사이트 시나닷컴과 소후닷컴 등을 중심으로 더 빠르게 확산되며 오해를 키우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