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정 기자의 ★★ 패션] (1) 사랑스러운 악녀 강성연의 ‘아돌룩’

[신은정 기자의 ★★ 패션] (1) 사랑스러운 악녀 강성연의 ‘아돌룩’

기사승인 2010-03-25 14:45:00

[쿠키 생활] “쟤가 입은 옷 참 예쁘네.”

드라마를 볼 때 다음 전개 내용보다 여 주인공이 입은 옷이 궁금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흠잡을 때 없이 아름다운 배우가 입어서 예쁜 건지 몰라도, 일단은 저 옷이 어떤 브랜드인지, 어떤 스타일로 입어야 저런 ‘간지(멋있고 세련된 느낌이 오는 스타일이란 뜻의 유행어)’가 나는 지 등 궁금한 게 한 두 개가 아닙니다.

쿠키뉴스 ‘별별 패션’에서는 이 같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매주 한 꼭지씩 드라마나 토크쇼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스타, ‘별’들의 ‘별의별’ 패션을 꼼꼼히 들여다보겠습니다.

<1>이중적 악녀 ‘아돌녀’ 강성연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아 낼 것 같이 큰 눈망울로 순한 역할을 도맡았던 배우 강성연이 SBS 일일연속극 ‘아내가 돌아왔다’에서 ‘복수녀’로 변신해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죽은 언니의 원한을 풀기 위해 1인 2역을 소화하는 그녀는 이중적인 악녀 패션으로 극중 역할을 잘 소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보통 악녀라고 하면 표독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장식을 최대한 자제한 의상을 즐겨 입습니다. 차갑고 날카로워 보이려는 의도입니다.

하지만 강성연이 보여주는 ‘아돌룩(아내가 돌아왔다에서 입은 패션이란 뜻)’은 사랑스런 커리어 룩입니다.

강성연은 커리어 룩의 공식이라고도 할 수 있는 ‘스커트+블라우스+재킷 (혹은 코트)’ 공식을 지키고 있다. 여기에 여성스러움을 부각시키는 플리츠(pleats. 스커트에 아코디언 주름 상자 모양으로 잘게 잡는 주름)와 러플(ruffle. 물결 모양의 주름) 장식의 아이템을 선택해 사랑스러운 느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패션은 순한 캐릭터와 악한 캐릭터를 오가는 이중적인 연기의 중심을 잡아 준다죠?

연예인 스타일리스트 출신 패션 홍보대행사 나비컴의 박영화 과장은 “한없이 사랑스러워 보이기도 하며 때로는 복수녀의 완벽하고 치밀한 성격을 가진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강성연표 ‘커리어 룩’이 제격”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아내가 돌아왔다 드라마 캡처, 강성연이 입은 베이지색 코트는 모두 마인 제품. sej@kmib.co.kr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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