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박지성(29·사진)이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독일 원정 명단에 포함됐다.
맨유는 2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3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치르는 2009~201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 명단을 발표했다.
박지성은 여기서 22명의 명단에 포함됐다. 미드필더로는 라이언 긱스와 폴 스콜스, 마이클 캐릭, 대런 플레처, 대런 깁슨, 루이스 나니, 안토니오 발렌시아, 가브리엘 오베르탕 등이 이름을 올렸다.
맨유 중원의 핵심 전력이 다수 포함됐으나 박지성의 출전 가능성은 높게 관측되고 있다. 지난 22일 리버풀과의 올 시즌 정규리그 31라운드에서 결승골을 넣는 등 시즌 종반으로 갈수록 상승하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또 이청용(22·볼튼 원더러스)과 맞대결이 예상됐던 지난 28일 볼튼 원더러스와의 정규리그 32라운드에서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흥행을 포기하고 박지성을 제외했던 이유도 독일 원정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박지성은 이날 맨유 한국어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우승팀의 일원으로서 경기장을 뛰고 싶다”며 “한 가지 소망이 있다면 출전한 결승전에서 승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맨유 선수단은 이날 맨체스터공항에서 독일로 떠났다. 공항에는 볼튼전에서 결장했던 공격수 웨인 루니와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가 선수단과 함께 등장, 출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