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박지성(29·맨유·사진)에게 “효과적이지 못했다”는 냉정한 평을 내렸다.
맨유는 3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1대2로 역전패한 2009~201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마친 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별 촌평을 공개했다.
여기서 박지성에게는 “뮌헨의 패스를 끊고 조직력을 무너뜨려 곤욕스럽게 했다. 그러나 덜 효과적이었다(He was less effective going forward however)”고 평했다. 그동안 소속팀 선수들에게 호평으로 일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평이다.
박지성은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하고 후반 25분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교체됐다. 전반 2분 공격수 웨인 루니의 선제골로 앞선 상황에서 공격력에 불을 붙이려던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복안이었다.
맨유는 그러나 후반 32분 뮌헨 미드필더 프랭크 리베리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추가시간 1분 상대 공격수 이비차 올리치에게 결승골을 내줘 역전패의 희생양이 됐다.
박지성은 비록 맨유가 앞선 상황에서 빠졌으나 미미한 활약으로 팀 공격력을 끌어올리지 못했다는 점에서 혹평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도 박지성에게 6점의 낮은 평점을 매겼다. 맨유 미드필더들이 같은 평점을 받은 가운데 루이스 나니만 7점을 받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