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5로 앞선 7회말 CC사바시아와 데이비드 로버트슨에 이어 뉴욕 양키스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 동안 2점 홈런 등 3안타를 맞고 3실점(2자책점), 시즌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첫 상대 마르코 스쿠타로에게 안타를 맞은 박찬호는 후속 타자 자코비 엘스버리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자신감을 찾은 듯 했으나 세 번째 타자 더스틴 페드로이아에게 왼쪽 그린몬스터를 훌쩍 넘기는 2점 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허탈한 표정을 지었던 박찬호는 빅터 마르티네스를 내야 땅볼로 잡은 뒤 케빈 유킬리스에게 2루타를 맞고 다마소 마르테와 교체됐다. 마르테는 2사 3루 위기에서 포수 호르헤 포사다의 실수로 유킬리스에게 득점을 허용, 박찬호의 실점을 1점 추가했다.
양키스는 8회말 1점 더 내줘 7대9로 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