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최근 7인치(대각선으로 약 18cm정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디지털 기기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10인치 이상의 기기보다 휴대성이 좋아 외부에서 사용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3∼5인치의 소형기기에 비해 편안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작업용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많다. 내비게이션과 MID(휴대용 인터넷 디바이스)에서 강세를 보여 왔던 7인치 디스플레이 탑재 IT 기기는 디지털액자와 USB 서브 모니터 등 사용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추세다.
넷북보다 작은 사이즈로 휴대가 편리하고 7인치 미니노트북이 눈길을 끈다. 빌립의 ‘S7(사진 위)’는 미니 핸탑(Hand-Top)PC로 7인치 미니사이즈에도 불구하고 기존 넷북, 노트북에 채용된 것과 동일한 키보드와 스테레오 스피커, 2개의 USB 포트, 메모리 카드 삽입구를 갖춰 인터넷이나 간단한 문서작업을 하기 충분하다. 평상시엔 노트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동하거나 좁은 공간에선 액정을 돌려 접어 아이패드와 같은 타블릿 PC로 활용할 수도 있다. 버스나 지하철 같은 좁은 공간에서도 간단히 터치 펜이나 손가락의 터치만으로 쉽게 조작할 수 있다. 무게도 799g로 가볍고 한번 충전으로 최대 9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컴퓨터 업무가 복잡해지면서 모니터를 두 대 이상 쓰는 사용자가 늘고 있다. 단순히 화면만 하나 더하는 것뿐 아니라 다양한 기능과 휴대성을 겸비한 소형 모니터가 인기다. 이중에서도 7인치 모니터가 보조용으로 적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노비전의 ‘UM-750’은 일반 모니터보다 크기가 작아 책상 위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 스탠드 부분을 접어 가지고 다닐 수 있어 외부에서 노트북이나 넷북에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
또 DMB와 터치스크린 등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고 카메라와 마이크가 내장돼 있어 화상채팅이나 화상회의를 진행하는데 용이하다.
내비게이션 시장은 이미 7인치 제품이 대세다. 가독성이 떨어지는 5인치 이하 제품과는 달리 7인치 제품은 운전자는 물론 뒷좌석에서도 보기가 편하다. 팅크웨어의 3D 내비게이션 ‘KE 100’은 7인치 고해상도 LCD와 3D 전자지도가 탑재돼 주요 건물을 3차원 입체영상으로 표현한다. 평상시에는 휴대용 PMP로도 활용이 가능해 영화감상, DMB 시청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사진을 전시할 수 있는 디지털액자도 7인치로 통한다. 소니코리아의 디지털액자 ‘콤비(사진 아래)’는 보기 편안한 사이즈인 7인치 LCD 패널을 탑재해 책상 위는 물론이고 실내인테리어 공간 어디에 배치해도 어울린다. 디지털카메라와 호환이 가능해 사진과 동영상을 바로 볼 수 있다. 특히 프린트 기능을 탑재해 버튼 하나로 사진을 인쇄 하거나 다양한 액자 기능에 맞춰 뽑을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