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랭킹이 대폭 수정됐다. 김연아(20·고려대·사진)는 지각변동 속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ISU는 일주일 전인 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피겨스케이팅 여자 선수별 순위를 공개했다. 순위는 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그랑프리대회 등 국제대회 점수를 환산, 올 시즌을 포함한 최근 두 시즌 점수를 100%, 세 시즌 전 점수를 70%씩 반영해 매겨진다.
이번 순위는 세 시즌 전인 2007~2008시즌을 제외하고 2010~2011시즌을 새롭게 포함시킨 것이다. 2010~2011시즌의 경우 아직 개막하지 않은 만큼 모든 선수들을 0점 처리했다.
김연아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2009~2010시즌 2400점을 기록하며 총 4024점을 받았다. 기존 4111점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여자 선수들 중 유일하게 4000점대를 넘겨 1위를 수성했다,
그러나 2위를 지켜왔던 캐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는 3000점을 얻는데 그쳐 6위로 추락했다. 2위에는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조애니 로셰트(캐나다·3341점)가 자리를 잡았다.
로셰트의 도약으로 아사다 마오(일본·3275점)는 순위변동 없이 3위에 머물렀다. 안도 미키(일본·3257점)와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 로라 레피스토(핀란드·3097점)는 4~5위로 뒤를 이었다.
미국의 신예 레이첼 플랫은 2297점으로 9위에 올라 안정적인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곽민정(16·군포 수리고)은 51위를 차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